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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seong/thailand

[Thailand10] Phi Phi island - The last day

 

[Thailand10] Phi Phi island - The last day

 

 

 

물론 어젯밤도 무리였다.

그것도 과하게...

 

흠뻑 젖은 내몸이

비와 땀이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격하게 온몸의 관절 하나 하나를 빼지 않고

흔들어 됐으니...

 

그래도 다행인건 몸은 무겁지만

마음은 너무 후련하다는 것.

 

 

안녕 냐옹아~

 

난 이미 스노쿨링 투어를 한번 즐겼지만

실바는 해보지 않아서

오늘은 하프데이 투어를 하기로 했다.

그러니까 점심부터 저녁까지

반나절 투어.

 

피곤한 몸을 아침부터 일으킬 각오가 없어서

낸 아이디어 이기도 하지만..

  

 

너도 어제 흔들었나보구나. 냥~

 

 

뱀신에게 바치오는

오늘의 제물이옵니다.

 

 

피피 섬에 공사는 오늘도 멈추지 않는다.

피피 섬의 파티는 오늘로 멈추어야 겠지만.

 

 

한번 쯤 스쿠버 다이빙을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지만 ,

그건 쫌 아껴둘려고,

그리고 지금은

스노쿨링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우니까..

 

 

자~ 실바 Go!!

 

 

자 그럼~ 나도 Go!! Go!!

 

 

스노쿨링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수 있는 이유.

 

 

방수팩이 없는 한을 풀었다.

실바의 수중 카메라를 빌려

마음껏 바닷속 친구들을 만나다.

 

 

그속에 나도 만나다.

 

 

 

 

성게와 물뱀사이.

 

 

가끔은 적당한것이

아름다울때가 있다.

 

 

이리와~ 독은 없으니까.

 

 

키스하실래요??

 

 

 

 

 

니모를 찾아서.

 

 

나누는 기쁨은 두배의 기쁨

나누는 슬픔은 절반의 슬픔

 

 

다시 찾은 Maya Bay.

 

 

또 다시 하루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또 다시 하늘이 나에게 아름다움을

선물 하려 하고 있다.

 

 

배에다 토를 했던 중국인은

속이 아팠다기보다,

함께있던 여자 친구에게 부끄러워

마음이 아팠을꺼 같다.

지켜보는 내가 다 안쓰러웠으니..

 

 

 

하늘이란 캔버스에

구름과 석양이라는 물감

그리고 신이라는 화가.

 

 

 

오늘밤의 파티를 향해 귀항.

피피에서의 마지막 밤을 향해.

 

 

 

 

피피섬에서의 마지막 해가 저물어간다.

굳이 의미를 두지 않아도

아름다운 석양이지만.

마지막이라는 순간은

더 아름다움이란 의미도

왠지 더 슬픔이란 의미도 부여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마지막이

기다리고 있을까 ?

 

 

그냥 모르고 나왔는데

옆 침대 사람이랑 샌들이 바뀌었나 보다.

그리고.

지나가는 여행객이 하는말

Same Same But Different...

 

 

 

피피에서의 나흘째 밤이 다시 타오르고 있다.

어떻게 될지 알수없다는게

계획없는 여행의 매력이지만,

나홀로 외롭기만 했던 방콕에서의

첫 시작을 생각하면 ,

친구가 생긴 지금 내가 느끼는 여행의 즐거움은

내손에 쥐어져있는 맥주 한병의 취기 때문이 아니다.

지금 내 여행은 점점 더 즐거워져 가고 있다.

 

 

 

내일 부턴 Koh Lanta다.

그럼

Good bye Phi Phi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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